안나그라피 프라하스냅 오월
사랑을 하는 사람들을 만나는 일은
꽤 근사한 일이라고
생각하는 날들이 많아요
요즘처럼 허니문 시즌이 오고
프라하스냅으로 매일처럼
신혼부부님들을 만날 때면
여전히 이 일을 내가 사랑하는구나
다시금 생각하게 되어요
해가 살살 딸어지던 이날도 그랬어요
노을이 내리기 시작했던 프라하에서
요즘 프라하 신혼여행을 오신 분들께서
사진이 꼭 스틸컷 같다고 말씀하세요
아마도 영화로 영상으로 이 일을 시작했기에
그렇지 않을까 해요 :)
그렇기에 여전히
영화의 한장면을 상상하며
카메라를 들고 셔터에 손을 올려요
시간이 떨어지고 빛이 떨어지고
누군가의 여행이 조금씩 담기는 여정
저의 프라하스냅 사진은
안나그라피의 사진은 그런 거 같아요
봄이 오고 여름이 근처에 올수록
1인 스냅 촬영 예약이 늘고 있어요
매년 반복되는 일정이지만
올해도 다시금 이 과정을 반복할 수 있어서
무척 행운이라고 생각해요
여행자를 만나고
여행을 만나고
그렇게 벌써 프라하에서의 여덟 번째 오월
그동안 안나그라피 프라하스냅을 찾아주신
모든 분들이 늘 행복하길 바래보는
오월의 어느 날입니다 :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