4th 프라하스냅 거리에서

매일 프라하 스냅 촬영을 나가는 요즘

여행자님들과 함께 거리를 거닐 때면

다시 그 시절의 프라하가 돌아왔다는 걸 실감해요

그때도 지금도

돌이켜보면 저는

이 일을 정말로 사랑하고 있구나 생각이 들어요

영화, 매거진에서 일을 하다가 우연히

우연한 기회에 시작된 프라하스냅

그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지는 것에 감사함을 느껴요

여전히 찾아주시는 분들 덕분에

여전히 카메라를 들 수 있는 행운을 지닌다고 생각해요

어쩐지 생각이 많아지는

여름의 시작이 코끝을 스치는 밤

이 짧은 사진과 글을 보는 모든 이들의 여름이

프라하의 여름처럼 아름답기를